뉴스데스크이덕영

2025년부터는 원하는 과목을…대입제도는 어떻게?

입력 | 2021-02-17 20:42   수정 | 2021-02-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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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부터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대학교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됩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서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이에 따라 대입제도의 전면적인 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덕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이 각자 다음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로 향합니다.

대학에서처럼 듣고 싶은 과목을 직접 선택해 듣는 고교 학점제가 시범 도입된 학교의 모습입니다.

[표건희/경기 구리시 갈매고]
″특색 있는, 매력 있는 과목들이 많았던 거 같고… 해야 해서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애들이니까 일단 흥미도 있고…″

교육부는 오는 2025년부터 이런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192학점을 따야 졸업할 수 있는데 1학년 때는 공통과목 위주로 선택해 수업을 듣다가 2학년 때부터 진로에 따라 구체적인 과목을 선택하는 식입니다.

예컨대 로봇공학 관련 전공을 희망한다면 1학년 때는 로봇 소프트웨어를 듣고, 2학년부터는 응용프로그래밍개발이나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같은 수업을 듣는 방식입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학교는 학생들이 고등학교부터 자신의 진로를 찾도록 돕고, 학생들이 자신만의 수업시간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하지만 선택 과목이 늘어나는 만큼 당장 교사 수가 부족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교육부는 교사 1명이 2-3개 학교를 다니며 수업을 담당하는 순회교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교조와 교총은 교원 수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도시와 농촌 간, 같은 지역 안에서도 학교마다 교육 여건이 제각각이라 학점제가 오히려 고교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있습니다.

대입제도의 전면 개편도 불가피해져서 교육부는 3년 뒤인 2024년, 새로운 미래형 대입제도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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