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욱

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4명 압축…이성윤은 탈락

입력 | 2021-04-29 20:12   수정 | 2021-04-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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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 수장이 될 차기 검찰 총장 후보가 네 명으로 좁혀졌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 서울 중앙 지검장은 탈락 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 천거 후보 13명을 놓고 심사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4명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이중 사법연수원 기수가 가장 높은 김오수 전 차관은 박상기, 조국, 추미애 등 현 정부 장관 3명을 보좌하며 검찰 개혁에 발맞춰 온 만큼, 유력 후보로 점쳐집니다.

조남관 차장은 윤석열 전 총장의 전격적인 사퇴 이후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무난히 추슬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동기인 구본선, 배성범 두 고검장은 현 정부에서 각각 대검 차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맡았습니다.

능력과 도덕성, 검찰개혁 의지 등을 평가하는 추천위의 표결을 거쳐 선정된 후보들입니다.

[박상기/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장]
″결과에 대해서도 모두가 다 만족해 했고,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큰 이견이라든가 이런 건 별로 없었어요.″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제외됐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 점 등이 끝내 발목을 잡은 걸로 보입니다.

한 위원은 이 지검장에 대한 노골적인 반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종엽/대한변호사협회장 (후보추천위원)]
″자기 조직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범계 장관은 추천된 4명 가운데 최종 후보자 1명을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합니다.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새 검찰총장은 일러야 다음 달 말쯤 임명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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