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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욱일기 유니폼' 논란…일본에는 침묵하는 IOC
입력 | 2021-06-01 21:07 수정 | 2021-06-0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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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독도와 욱일기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행보가 점점 더 대담해지는 가운데 개최 비판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일본 골프 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서 입게 될 유니폼입니다.
햇살이 퍼져나가는 문양이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가운데 일본골프협회는 ″일본의 태양이 솟아 오르는 이미지″라며 욱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걸 굳이 숨기지 않았습니다.
욱일기 자체는 정치적 표현이 아니라는 일본 정부의 뜻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IOC가 그동안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애매한 입장만 반복하면서 일본의 움직임은 더 대담해졌습니다.
독도 표기 논란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문체부가 지난주 일본 올림픽조직위에 항의 서한을 보냈지만 여전히 답변이 없는 상태.
오늘 외교부, 체육회와 긴급 회의를 열고 IOC에 중재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지만 평창올림픽 때처럼 IOC가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의문입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평창올림픽때는 (독도 표기 삭제를) 강력하게 권고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지금은 일본에 적극적인 권고를 안 하고 있다는 겁니다. 형평성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 점을 항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오늘 호주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이 해외 선수단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에 입국한 가운데 황당한 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대표팀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이 모레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검사 관계로 자메이카 선수가 10명만 입국하면서 인원수 부족으로 경기 자체가 취소됐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감염 확산을 우려해 음식점에서 술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도 올림픽 기간동안 선수촌 주류 반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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