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탈당 권유에 의원들 '펄쩍'‥지도부는 추후 조치 예고

입력 | 2021-06-08 20:04   수정 | 2021-06-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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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투기 의심자로 지목된 12명 중 상당수는 ′사실이 아니다′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의원은 탈당 권유도 수용할 수 없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소명도 듣지 않고 내린 이 ′탈당 권유′ 조치,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4선의 우상호 의원이 가장 먼저 공개 반박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3년, 작고한 모친의 묘자리를 위해 절차에 따라 농지를 매입했고, 사과와 대추나무 등을 심어 실제 경작도 했다며 농지법 위반도, 또 부동산 투기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사자들의 소명조차 듣지 않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과연 온당한 접근법이었냐에 대해서 저는 상당히 무리하지 않았느냐.″

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회재 의원은 지난 3월 팔았던 잠실 아파트 매입자가 5월에나 잔금을 줄 수 있다고 해서 근저당을 설정했을 뿐, 차명소유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회재/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익위는 잘못된 수사 의뢰를 즉각 철회해야합니다. 당 지도부는 탈당 권유도 철회해 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이상입니다.″

지역구 개발 정보 활용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성 의원도 국회 국토위 활동 시절 친누나가 지역구인 경기도 광주에 땅을 산 건, 해당 토지 개발 계획이 공시된 이후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다른 의원들도 부동산 투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거나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진해서 당을 떠나라는 권유에 대해선 김수흥 김주영 문진석 서영석 윤재갑 임종성 의원 6명은 억울하지만 따르겠다는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김한정 김회재 오영훈 우상호 의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초유의 극약 처방에 대해 해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당내 진통과 파장을 수습하는 일이 당 지도부의 또 다른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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