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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마스크 2개씩 써요"…최연소 국가대표의 당찬 도전
입력 | 2021-07-21 20:03 수정 | 2021-07-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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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코로나로 인해 선수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마저 맞지 않은 선수들은 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겠죠.
우리 선수단에 딱 두 명, 나이가 어려서 백신을 맞지 못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수영의 이은지, 정현영 선수인데요.
우려 속에서도 당찬 발랄함으로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두 선수를 손령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 리포트 ▶
여자 배영 1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당당하게 올림픽 대표를 꿰찬 15살 이은지.
선수단 최연소 타이틀은 자랑스럽지만 나이가 너무 어려 백신을 맞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두 개씩 쓰고 다닙니다.
[이은지/수영 대표팀]
″언니들이 다 그렇게 쓰고 다니라고 하기도 하고 (다른 선수들도 두 개씩 쓰고 다녀요?) 아니요. 저희는 백신을 안 맞아서 두 개씩 쓰고 다니고 있어요.″
그래도 생애 첫 올림픽에 마냥 설렙니다.
[이은지]
″수영장이 역시 클래스가 다르더라고요. 한 번 딱 봤을 때 쫙 퍼지는 진짜 선수들이 운동하기 편하게 만들어졌다는 게 딱 보이고요.″
계영에 출전하는 16살 정현영 역시 나이 제한으로 백신을 못 맞았습니다.
혹시라도 감염될까 두렵긴 하지만…도시락 심부름까지 자처하면서 팀내 귀여움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정현영/수영 대표팀]
″(지금 어디 가고 있는 거예요?) 도시락 가지러 가고 있어요. 아이스크림 들고요.″
훈련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만난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또 다른 자극을 받습니다.
[정현영]
″신기해요. 막 엄청 몸집도 엄청 큰 것 같아요. 열심히 해야죠.″
틈날때마다 대표팀 언니 오빠들을 그려가면서 멋진 대회를 꿈꾸고 있는 당찬 막내들.
자신감과 긍정에너지만큼은 이미 금메달입니다.
[정현영]
″언니들은 다 지치는데 저는 안지쳐요 지금.″
[이은지]
″쫄지 말라고 했으니까 쫄지는 않을거예요″
두 선수는 나흘 뒤 당찬 도전을 시작합니다.
부디 안전하게…저마다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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