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령

'2미터 35' 24년 만에 신기록…우상혁 높이 날다

입력 | 2021-08-01 22:24   수정 | 2021-08-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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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육상 높이뛰기에서도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우리 선수로는 25년만에 올림픽 육상 결선에 진출한 우상혁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24년만에 새로 썼습니다.

현역 군인 신분으로 이룬 대기록입니다.

현지에서 손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상혁의 몸상태는 최고였습니다.

1차 시기 2미터 19를 시작으로.

2차 시기 2미터 24.

3차 시기 2미터 27.

4차 시기 2미터 30까지.

한번의 실패없이 거침없이 날았습니다.

그리고 유쾌하게 스스로를 응원하더니 자기 최고기록보다 2cm 높은 2미터 33cm까지 넘어서며 포효했습니다.

신바람이 난 우상혁은 다음 시기에서 2미터 35를 뛰어 넘으며 24년 묵은 한국 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종전 기록을 1cm 넘어서는 한국신기록.

끝모르게 날아오르던 우상혁은 내친김에 메달까지 노려보며 높이를 무려 2m 39까지 올렸지만 아름다운 도전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우상혁은 최종 순위 4위의 놀라운 성적으로 자신의 두번째 올림픽을 마감했고 거수 경례와 함께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우상혁/육상 높이뛰기 대표팀]
″진짜진짜 열심히 준비했고, 당연한 결과예요. 저희는 무조건 믿고 있었고 의심하지 않았어요.″

우상혁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3년 뒤 파리 올림픽을 기약하며 일병 우상혁은 다시 국군 체육부대로 복귀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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