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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로
경찰 들이닥친 '머지포인트'…내 돈 돌려받을 수 있나
입력 | 2021-08-25 20:02 수정 | 2021-08-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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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본사와 관계자들에 대해서 오늘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도 아직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맡긴 돈은 다 어디로 간 건지, 과연 환불은 가능한 건지, 먼저 김세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오늘 머지플러스 본사와 관계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결제대행사 3곳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대규모 환불 사태가 발생한 지 2주만입니다.
″주로 어떤 자료 위주로 확보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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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본사에는 지금도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90%를 환불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언제 어떻게 주겠다는 건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머지포인트 구매자]
″책임을 수습하는 모습이 보여야 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좀 화가 나기도 하고.″
가맹점들이 피해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결제대행과 보증보험 같은 안전장치 때문에 피해를 면했지만, 작은 동네 가게들이 문제입니다.
머지포인트 앱은 여전히 일부 식당과 카페들에서 포인트를 쓸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머지포인트 가맹점주]
″오늘도 아침에 전화가 왔었어요. 머지포인트 결제할 수 있느냐고. 안 된다고 했죠.″
머지플러스가 발행한 포인트 규모는 최소 1천억 원 규모.
환불은 불투명합니다.
회사는 이미 자본잠식 상태로 확인됐고, 고객들이 맡긴 돈이 어디로 갔는지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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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권남희 대표 등 경영진 3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이들의 혐의는 일단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입니다.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선불 포인트를 발행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수사 진척에 따라, 이런 사태가 올 거라는 걸 알고도 고객들을 속였다면, 사기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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