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욱

증거 자료 분석 마친 공수처‥제보자 조성은 정식 조사

입력 | 2021-09-27 19:59   수정 | 2021-09-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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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권을 강타할 또 다른 의혹이죠.

윤석열 총장 당시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공수처가 제보자 조성은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일찌감치 압수 수색을 마친 공수처가 자료 분석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사건 관련자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간 언론 인터뷰와 개인 SNS 등에서 활발한 공개 행보를 보였던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진행된 공수처 조사에는, 차량에 탄 채 비공개로 출석했다, 8시간 만에 돌아갔습니다.

조 씨가 공수처 조사를 받은 건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첫 조사 때는 김웅 의원에게서 받은 고발장 파일 등이 담긴 휴대전화와 USB 저장 장치를 제출하며 수사팀과 면담한 바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공수처는 조 씨가 냈던 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 사실 관계를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총선 준비로 바빴을 지난해 4월 3일 오전과 오후 세 차례에 걸쳐, ′손준성 보냄′이라 표기된 파일들을 보내온 경위를 파악한 걸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이 파일들의 최초 전송자를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로 잠정 결론 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인 고발장 작성 주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이미 압수수색 영장에서 ′성명불상의 검사′로 기재했던 고발장 작성자가 특정됐는지에 따라 수사의 속도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또 김웅 의원이 문제의 파일들을 손 검사로부터 직접 받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김 의원은 물론, 의혹의 열쇠를 쥔 손 검사에 대한 신속한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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