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공윤선

김만배 검찰 출석‥"천화동인 1호 내 것, 특혜 없었다"

입력 | 2021-10-11 19:42   수정 | 2021-10-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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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천대유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전직 법조 기자 김만배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1호의 실제 주인은 ″바로 나″라고 인정하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주인이라는 의심을 일축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온갖 의혹을 두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얼토당토않다″면서 전면 부인했습니다.

먼저,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주 전 경찰 참고인 조사를 위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오늘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청사 앞에 섰습니다.

첫 질문엔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소동을 일으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각종 의혹들에는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우선 1천2백억 원 규모의 배당 수익을 올린 ′천화동인 1호′의 주인, 바로 김 씨 자신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차명 소유가 아니냐는 의심을 일축한 겁니다.

[김만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자는) 바로 접니다. 유동규 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민용 변호사한테 돈을 빌렸겠습니까″

′특혜 대가로 700억 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주기로 했다′는 이른바 ′700억 약정설′, 또 법조계 등 고위급 인사들이 망라된 ′50억 약속 클럽′ 역시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선고 전 권순일 당시 대법관을 찾아가 재판 청탁을 했다는 의혹엔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이 동향 선배라 사업 관련 자문을 구했을 뿐이란 겁니다.

[김만배]
″사법부가 세간의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또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토당토않은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지급된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선 ′일각에선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름의 절차를 통해 정상적으로 처리했다′고 기존 입장을 사실상 되풀이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