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이동 제한' 3번 겪고도 해고 0명?‥"임금 최대 80% 지원"

입력 | 2021-10-14 20:08   수정 | 2021-10-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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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들, 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그리고 가게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 들이죠.

일상 회복에 들어간 영국은 술집과 식당이 다시 북적이고 있고, 경제 상황도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다는데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 보시고 영국 현지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런던 소호 거리 골목에 위치한 술집.

야외 테이블을 가득 채운 손님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대화를 나누고, 주문을 받는 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점주는 다시 손님들로 북적대는 일터가 반갑기만 합니다.

[헬렌 / 술집 점주]
″펍들이 다시 북적거리고 잇습니다. 그동안 모두가 술 마실 수 있는 곳을 그리워했습니다.″

작년 3월부터 3번의 이동제한, 이른바 ′락 다운′과 영업 시간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기간 해고된 직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당장 일을 못하게된 직원에게 정부가 임금의 최대 80%를 지원해 줬기 때문입니다.

[헬렌 / 술집 점주]
″프랜차이즈 회사와 정부로부터 정말 좋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무시당한다는 느낌 같은건 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업종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부의 폐쇄 조치로 일을 멈춰야 했던
피부관리샵 직원도 지원금으로 계속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소피아 / 피부관리샵 매니저]
″저는 코로나 사태 전체 기간 동안 정부의 펄로우(지원정책) 혜택을 받았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막대한 재정 투입으로 코로나 위기를 넘긴 영국은 이제 일상 회복을 넘어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켄지 / 호텔 지배인]
″런던의 호텔은 특히 주말 매출이 많이 회복됐습니다. 영국에 제약들이 사라지면서 외국 여행객들도 돌아오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 피해가 절정이던 지난해 -9.8%로 참담한 성적표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6.7%로 예상하고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