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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화면에서 벗어나 관객과 호흡‥축제·행사도 예전처럼
입력 | 2021-11-02 22:57 수정 | 2021-11-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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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상 회복에 맞춰서 그동안 취소가 되거나 무한정 연기 됐던 지자체 축제와 공연들도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비대면 수업이 계속 되던 대학가에서도 2년만에 가을 축제가 시작됐는데요.
특히 캠퍼스의 낭만을 즐길 기회가 없었던 신입생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무대에 오른 장애인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연주자들은 아직 마스크를 쓰고, 관객들도 한 자리씩 띄어앉긴 했지만 관람석 4백 석이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지난해 온라인 공연으로 열렸던 전국 장애인뮤직페스티벌이 올 해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난 겁니다.
[송선근/서초한우리 오케스트라 단원]
″관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대되고 신났습니다. 공연도 이제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연주에 맞춰 손뼉을 치고 환호를 보내는 사람들로, 사회자가 자제를 요청할 정도였습니다.
[사회자]
″여기 계신 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함성은 조금 자제해 주시고‥″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공연장 면적 6제곱미터당 1명이었던 인원 제한 규정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신광호/참가자 가족]
″가슴이 벅찼죠. 작년에는 준비시키고 무대 뒤에서 볼 수밖에 없었어요. 올해는 이제 대면으로 하니까 호흡이나 그런 걸 직접 느낄 수가 있으니까″
작년에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대형 행사들도 속속 열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울산에서 처음 열린 대형 행사에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관객들은 건축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정원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세희/울산 반구동]
″(거리두기 조치가) 풀리고 나니까, 이렇게 행사도 하고 나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날씨도 좋아서 아기 데리고 나오기가 좋아진 거 같아요.″
대학가 축제도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재학생 13팀이 직접 공연하는 행사장엔 백신 접종을 마친 사전 예약 학생들만 70명까지 입장했습니다.
1년 가까이 비대면 수업에 캠퍼스 낭만을 즐길 새도 없었던 신입생들 반응이 특히 뜨거웠습니다.
[권재윤/서울대 중어중문과 1학년]
″처음으로 대면 축제에 참여하게 돼서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동기와 같이 축제를 관람하러 올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깊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도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도심 주요 광장에 내려졌던 집회금지와 사용제한 조치를 1년 9개월만에 모두 풀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이상용 최영(울산)/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