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정연

델타보다 강력한 새로운 '변이' 등장‥'백신 무력화' 우려

입력 | 2021-11-26 19:46   수정 | 2021-11-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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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발견 됐습니다.

아마도 ′누′라는 이름이 붙을 예정인데요.

바이러스 바깥 쪽에 돌연 변이가 32개나 달려 있는데 델타 보다 두 배 많습니다.

그래서 델타 보다 강하고 백신도 듣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이후 인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번져 현재까지 남아공에서 70명 넘게 확진됐고, 남아공에서 홍콩으로 건너간 2명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아프리카 등을 다녀온 여행객들이 감염됐습니다.

[조 파흘라/남아공 보건부 장관]
″유전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살펴본 결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새 변이는 바이러스 표면에 붙어있는 뾰족한 돌기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보다 2배나 많습니다.

돌연변이가 많다는 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할 통로가 그만큼 많다는 겁니다.

[사비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새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은 더 강하고 백신을 더욱 무력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과 이스라엘은 남아공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입국을 당분간 금지시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WHO가 지정한 주요 변이는 9종류.

새 변이는 그리스 알파벳 순서상 ′누′라는 이름이 붙을 걸로 보입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새 변이가 국내에는 아직 유입되지 않았다며 변이가 중점적으로 발생하는 아프리카에 대한 전수 감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