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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열심히 하겠다' 김병준에 힘 실어준 '윤'‥김종인과 결별?
입력 | 2021-11-26 19:53 수정 | 2021-11-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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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는 데 걸림돌로 지목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용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역할 조정은 없다′면서 김병준 위원장한테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월요일 임명되고도 공개행보를 자제해온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기자간담회까지 자청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용퇴 발표 아니겠냔 일각의 관측과는 달리, 열심히 하겠다며 선대위 사령탑 자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상임위원장직을 수락을 했고 또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번 선거에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김종인 전위원장이 오든 안오든 당장 내일부터 출근해 역할을 하겠다며 선대위 주도권 선점에 나선 겁니다.
윤후보도 김 전 위원장에 대한 언급은 삼간 채 중재안으로 제시됐던 ′김병준 역할 조정론′에 대해서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같이 협의하고 논의한 이런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무슨 역할을 조정하고 이럴 문제는 없을 거 같은데요.″
사실상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 힘을 싣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는 결별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선대위에 불참하느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불쾌한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김종인/전 비대위원장]
<고개 끄덕이신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글쎄 나는 할 말이 없으니까, 나한테 자꾸 물어보지 말고..″
윤 후보는 곧바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5명의 본부장 등 주요 선대위 인사들과 상견례 자리를 소집해 사실상 김종인 없는 선대위 출범을 공식화했습니다.
또 한 명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도 김병준 위원장에게 선대위 총괄 관리 역할을 내주겠다고 해, 국민의힘 선대위가 김병준 원톱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영상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