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소연

박영수 전 특검· 머니투데이 홍선근‥'50억 클럽' 첫 조사

입력 | 2021-11-26 20:23   수정 | 2021-11-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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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을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업자들의 로비 대상으로 불리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명되는 인사들 중에, 처음 이뤄진 조사인데요.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후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였던 박 전 특검은, 업자들이 금품을 제공했거나 주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최근까지 화천대유에서 일한 딸이, 회사가 분양한 아파트 잔여분 1채를 당시 시세의 절반 가격에 받은 특혜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상대로 10년 전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과의 연결 고리도 확인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수사 당시 대출브로커 조 모 씨의 변호를 맡았습니다.

조 씨는 2009년 대장동 사업을 추진하던 시행사 대표 이강길 씨와 정영학 회계사 등이 1,155억 원을 대출을 받도록 알선하고 10억여 원을 챙긴 의혹을 받고도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주임검사였던 대검 중수2과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50억 클럽′으로 거명된 또 다른 인물인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기자 시절 선배였던 홍 씨는 2019년부터 김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차용증을 쓰고, 수십억 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장동 사업 과정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본격화 한 가운데, ′아들 퇴직금 50억′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도 이르면 이번 주말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 영상편집 :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