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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트럼프 탄핵안' 표결 진행…하원 통과할 듯
입력 | 2021-01-14 06:05 수정 | 2021-01-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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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14일 목요일 뉴스투데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표결이 조금 전 막 시작됐습니다.
정확히 1주일 전 이 시간에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의회를 습격하는 난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해 드렸었는데, 딱 1주일 만에 하원에서 탄핵안을 표결하는 건데요.
워싱턴의 미국 의회를 연결합니다. 박성호 특파원, 지금 의회는 어떤 단계인가요?
◀ 기자 ▶
네 한 10분 전부터 말씀하신 대로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이 시작돼서 진행 중입니다.
재작년 트럼프 1차 탄핵안 통과할 때도 제가 이 자리에서 방송을 했는데 그 때 투표에 20분 정도 걸린 걸 감안하면요 결과는 곧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 표결에 앞서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규정을 했고 공화당은 임기 일주일 남은 대통령 탄핵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렇게 반발했는데 토론 내용 잠깐 보시겠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민주당)]
″미국 대통령이 이 나라에 대한 반란을 부추겼습니다. 그는 쫓겨나야 합니다. 이 나라에 명확하고 현존하는 위험입니다.″
[짐 조단/하원의원(공화당)]
″국민 통합에 집중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두 번째로 대통령을 탄핵하려 합니다. 퇴임 일주일 남았는데요. 왜죠?″
◀ 앵커 ▶
네 하원에서 탄핵안 통과는 기정사실로 봐야 할 텐데요 지금 대통령이 두 번 탄핵당하는 건 기록 아닙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전례가 없습니다.
하원에서 한 번 탄핵당한 경우는 앤드류 존슨, 빌 클린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재작년, 이렇게 세 번이 있습니다.
하지만 임기 중에 두 번, 그것도 퇴임 일주일 남겨놓고 트럼프는 또다시 탄핵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 앵커 ▶
다음 단계는 상원인데 상원으로 넘어가면 전망이 어떤가요? 공화당 주류 안에서도 탄핵 쪽으로 기운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요.
◀ 기자 ▶
그렇죠 그런 기류가 있긴 한데 상원에서 서둘러 처리될 일은 없게 됐습니다.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 대표가 트럼프 퇴임 이전에 탄핵안 처리를 위한 회의를 소집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마냥 감싸고 도는 상황은 아닙니다.
맥코넬 원내대표는 트럼프가 탄핵당할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인식은 갖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케빈 맥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습격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다만 탄핵으로 쫓아내는 건 국민 분열만 초래할 뿐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퇴임 후에도 탄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여론과 정치적 상황을 봐서 공화당이 탄핵 이슈에 손을 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어제도 통제선 부근에서 취재했던 데 위싱턴 점점 더 경비가 강화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점점 그렇습니다. 어젯밤만 해도 말씀하신 대로 저 뒤의 의사당 바로 앞 철조망까지 제가 가봤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한참 떨어진 1 킬로미터 가까이 떨어진 데 접근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이곳 의사당뿐 아니라요 이미 도로가 대부분 통제돼서, 취재진을 포함한 필수 인력들만 통행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주 방위군이 당초 1만 5천 명까지 배치된다고 했는데, 2만 명으로 증강 될 것이라고 워싱턴DC 경찰 당국이 아까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성명을 조금 전에 냈는데요.
더 많은 시위가 예상되는데 폭력과 위법행위는 안 된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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