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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스마트 리빙] 참기 힘든 층간 소음 '귀 트임' 때문?
입력 | 2021-01-28 07:42 수정 | 2021-01-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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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이 늘어나면서 층간 소음 갈등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층간 소음을 호소하면 예민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누구나 층간 소음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층간 소음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일명 ′귀 트임′이 시작되면서부터 괴로움을 겪는다는데요.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어느 순간 소리를 인지하게 되고 그때부터 청각이 예민해지면서 갈수록 특정 소리만 크게 들리는 현상입니다.
영국의 인지 과학자 ′콜린 체리′는 이를 이른바 ′칵테일 파티 효과′라고 명명했는데요.
시끄러운 칵테일 파티장에서도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는 이유는 본인이 관심을 갖는 소리만 집중해 선택적으로 듣는 능력이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칵테일 파티 효과가 층간 소음에도 적용된다고 합니다.
특정한 소리에 예민해지면서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고, 심한 경우 신경계 이상과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휴대전화 진동음, 쿵쿵거리는 발걸음 소리 등 낮고 묵직한 저주파 소음이 벽과 바닥을 타고 더 멀리 퍼지니까요.
공동 주택에서는 진동으로 설정된 스마트폰을 바닥에 내려놓지 않는 게 좋고요.
발걸음 소리가 크다고 생각되면 소음 방지 매트를 깔거나 슬리퍼를 신어서 층간 소음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피해자들도 보복 소음을 내거나 직접 찾아가 항의하면 갈등만 더 심해지니까, 관리 사무소에 중재를 요청하시고요.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환경분쟁조정위원회,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 등 외부 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스마트리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