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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라켓 부순 세계 1위 조코비치…이유 있는 화풀이?
입력 | 2021-02-18 07:30 수정 | 2021-02-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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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도중 선수들이 과격한 행동으로 스스로 화를 푸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요.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선수도 있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 공이 네트에 걸리자, 조코비치가 자신의 라켓을 바닥에 사정없이 내리칩니다.
무관중 경기라 안 그래도 썰렁한데 심판의 눈도 더 커졌습니다.
코트엔 분노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고, 깨진 파편을 치우는 건 빗자루를 든 진행요원의 몫이었습니다.
[조코비치/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누구나 분노를 다스리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습니다. 제겐 오늘 그런 일이 일어났고 사실 도움이 됐습니다.″
이처럼 스포츠에서 스스로 화풀이를 하는 모습은 다양합니다.
삼진을 당한 뒤 야구 방망이를 부러뜨리고, 배구에선 김연경처럼 공을 내리치거나 네트를 잡고 매달리기도 합니다.
골프에선 6년 전 매킬로이가 공이 물에 빠지자 3번 아이언을 호수에 던졌다가 다음 날 잠수부가 건져 올려 골프장 소유자인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건네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풀이에 대한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홧김에 발로 찬 농구공에 관중이 맞아 곧장 퇴장을 당하거나, 볼보이에게 공을 걷어찼다가 레드카드를 받기도 합니다.
때론 자기 분풀이에 본인이 당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도 자주 나옵니다.
4년 전 퍼터가 휠 정도로 분노를 참지 못한 가르시아는 드라이버로 퍼팅을 하는 곤욕을 치른 끝에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말았습니다.
치열한 스포츠의 세계…
상대와의 승부 못지않게 자신과의 싸움도 중요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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