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인성

강원도 양양서 산불…주민 80여 명 긴급 대피

입력 | 2021-02-19 06:03   수정 | 2021-02-1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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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원도 양양 산불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어젯밤, 산 옆 창고에서 불이 났는데 산으로 옮아 붙었습니다. 해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서, 민가를 덮치기 일보직전까지 갔습니다.

양양은 산불로 고생한 역사가 많아서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새벽에 불길이 잡혔습니다만, 날씨 때문에 아직 마음 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커다란 불길이 치솟습니다.

진화대원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이 번지는 속도를 따라잡긴 역부족입니다.

불과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순간적인 돌풍을 타고 불길이 사방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야간인데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금 더 늦으면 민가까지 번질 수 있어 진화대원들은 강한 불길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사투를 벌였습니다.

[김영호/양양국유림관리소]
″밑에 있는 진화대원과 지금 저희는 (위에서) 아래로 치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지금 불을 감싸가지고 잡으려고 하는 계획입니다. 안그래도 밑에 민가가 있기 때문에 민가 쪽으로 안 번지게끔 저희가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는데…″

옆 마을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코 앞까지 들이닥치자 주민들은 밤새 잠 못 이루고 지켜봐야 했습니다.

[함경식/양양군 주민]
(지금 늦은 시각인데 주민들이 불 때문에…)
″그렇죠. 다들 걱정돼가지고 다들 잠도 못 이루고 나와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불은 산림 2만㎡ 가량을 태운 뒤 출동한 산림진화대원과 소방대원 등에 의해 꺼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림당국은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는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불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미 2005년 양양산불 등 여러 차례 대형 산불을 겪었던 주민들은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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