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운

영어 통역 자처한 김진영…'한화는 지금 소통 열풍'

입력 | 2021-02-19 06:40   수정 | 2021-02-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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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화 김진영 선수.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미국 마이너리그에 진출했는데, 그 시간이 ′지옥′ 같은 느낌이었다고 하니다.

말이 안 통하니 더욱 그랬을 텐데, 지금 한화에서 그 때 배운 영어로 팀내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소통을 책임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시즌 한화 불펜을 이끌었던 투수 김진영.

최근엔 유창한 영어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김진영/한화]
″선수들이 영어를 매일 배우지만 어려워요. 저는 선수들도 돕고, 코치님도 도울 거예요. 그러니까 큰 문제 없을 거예요.″

[로사도/한화 투수코치]
″정말 놀라운 일이죠. 제가 야구를 하기 위해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영어를 전혀 할 줄 몰라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김진영 선수는 제가 다른 선수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됩니다.″

10년 전 촉망받던 강속구 투수로 고교 졸업과 동시에 마이너리그에 진출했지만 3년 간의 도전에 실패했던 김진영.

당시 영어는 생존을 위한 무기였습니다.

[김진영]
″그때 순간을 떠올리면 사실 정말 지옥이라면 약간 그때가 그런 느낌일까? 제 스스로 영어에 대한 관심을 안 가지면 스스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었어요.″

요즘 일어나자마자 처음 하는 일은 외국인 코치도 들어와 있는 단체 대화방 확인.

″지금 카톡방은 거의 초토화예요. 선수들이 자신의 어필, 내가 하고자 하는 말들 다 번역해서 단톡방에 올리고 하는 상황들이라 분위기의 차이가 있죠. 선수들의 마인드도 달라지고 있어요.″

젊고 달라진 한화의 모습이 올 시즌 반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Time to show 한화 이글스! Be ready for the season! Thank you!″
(한화 이글스 이제 보여줄 시간입니다. 더 열심히 준비합시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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