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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검찰 조사받은 이성윤…"수사 중단 외압 없었다"
입력 | 2021-04-19 06:11 수정 | 2021-04-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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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수처에서 조사받겠다며, 검찰 수사에는 응하지 않았었는데 돌연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고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습니다.
그 이유를 양소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3월, 별장 성접대 의혹이 다시 불거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한밤중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당한 사건,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장이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에서 두 차례 등장합니다.
먼저,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에 가짜 동부지검 내사번호가 적힌 걸 알고, 동부지검에 전화해 수습하려 했고,
또, 석 달 뒤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출국금지 과정을 수사하려 하자, 수사를 중단하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수원지검은 지난 17일 이성윤 지검장에게 9시간에 걸쳐 이 의혹들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 수사에 불응하던 이 지검장이 먼저 연락해 자진 출석했습니다.
이 지검장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사건을 맡는 게 맞다고 판단했지만, 마치 조사를 피하는 것처럼 비춰져, 진상을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출국금지 경위를 몰랐기 때문에 이미 끝난 조치를 수습할 이유가 없었고,
또, 안양지청이 출국금지 과정을 수사한다고 보고하자, ″상황을 확인해 보라″고 지시했고 이후 의혹이 해소됐다는 보고를 받았을 뿐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반부패부는 강원랜드 사건 외압 의혹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상태여서, 사건 처리에 극히 신중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수사팀은 조사 내용을 최종 검토한 뒤 조만간 이 지검장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지검장이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의혹 해소에 나섰다는 해석과 동시에, 재판을 받게 된 상황에서 검찰총장 지명은 어려워졌다는 엇갈린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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