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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홍
일본 "도쿄올림픽 기간 긴급사태 선포 가능성"
입력 | 2021-07-05 06:10 수정 | 2021-07-0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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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쿄 올림픽 개막이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코로나 19 확산세는 계속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 도중 ′긴급사태′가 발령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의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어제 저녁 6시 반까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 4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16% 많은 수준입니다.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18명이 보고됐습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수는 지난달 20일부터 15일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도쿄의 확진자는 약 4천명으로, 증가폭은 직전 일주일보다 22% 확대됐습니다.
오는 23일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일본내 확진자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낮은 방역단계인 현 ′중점조치′를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오는 12일 이후에도 연장 적용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대 1만 명으로 설정한 경기장 입장객 수용 한도를 5천 명으로 줄이고, 입장권을 5천 장 이상 판매한 야구, 축구, 육상 등 대규모 경기를 무관중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당국자는 올림픽 개최 도중 긴급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더 악화될 것에 대비해 도쿄올림픽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선택방안에 포함돼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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