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현재근

[14F] 생태계 파괴 두꺼비

입력 | 2021-08-16 07:43   수정 | 2021-08-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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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 두꺼비

악어도 뱀도 죽이는 괴물 두꺼비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4일 인천본부세관은 환경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 수입한 멸종위기종 악어, 아나콘다 등 173마리를 적발했는데요.

이중 세계 최악의 외래종으로 꼽히는 사탕수수 두꺼비 16마리가 포함돼 있었다고 해요.

‘괴물 독 두꺼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는데, 대체 어떤 종이길래 세계 최악이라는 말까지 나온 걸까요?

몸길이는 평균 10~15cm, 수명은 최대 25년이에요.

맹독을 내뿜는 독 분비샘을 가지고 있고 염분이 있는 바닷가에서도 서식할 수 있대요.

이미 여러 나라에서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고요.

호주에서는 이 두꺼비 때문에 민물 악어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또 이 독 분비샘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공격하거나 병을 옮길 수 있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채도영/국립생태원 연구원]
″외국 같은 경우에 사탕수수 두꺼비를 먹은 악어가 사망했다. 맹독이 묻어서 반려견이라든지 반려묘가 사망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사탕수수 두꺼비를 세계 100대 침입 외래종으로 정하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양서류로 지정했어요.

우리나라는 2년 전 생태계 교란의 이유로 반입을 금지했던 두꺼비였는데요.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인천본부세관은 적발된 불법 수입 건을 전량 통관보류 조치하고 앞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생태계를 해칠 우려가 있는 생물, 멸종위기종 등은 반입되지 않게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해요.

철저한 검사와 조사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