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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재택플러스] 옛날 '갬성' 그대로?‥'오마주' 광고
입력 | 2021-09-23 07:34 수정 | 2021-09-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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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때 그 시절, 수십년 전 감성을 되살린 이른바 오마주 광고가 요즘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는데요, 젊은 세대엔 신선함을 기성세대에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이른바 탑골 문화, 레트로 문화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리포트 ▶
(딸 어디야.)
″작업중이야.″
미술관에서 춤을 추며 이성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담고 있는 오마이걸 승희와 2PM 준호.
지난 2003년 당시 톱스타였던 이효리와 이서진이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한 휴대전화 광고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보라색 옷과 붉은 자켓, 광고의 핵심이던 ″작업 중이야″라는 멘트가 18년만에 새롭게 아이돌의 감성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또 다른 광고에선 러블리즈의 미주가 제품의 다양한 색상을 강조하기 위해 춤을 추며 여러 색깔의 옷을 갈아입는데, 과거 ′CF퀸′이라 불리던 배우 전지현의 컬러 재킷 광고를 완벽하게 오마주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누구라도 짜릿한 이맛 00 사이다.″
출시 70주 년을 맞아 영상도 노래도 과거 광고 컨셉을 그대로 되살린 음료 광고와 15년 전인 화제가 됐던 한 라면 광고는 같은 모델에 같은 컨셉으로 광고를 다시 찍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패러디, 오마주 마케팅은 기존 광고를 몰랐던 10~20대의 MZ세대들에겐 과거 영상을 찾아다니는 이른바 ′유튜브 시간여행′의 재미를 제공하고,
Y2K 세대,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30~40대에게는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하고 있는 건데요,
제품 뿐만 아니라 문화,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걸그룹은 자신들의 신곡을 소개하기 위해 멤버 각각이 옛날 광고를 패러디하는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앵커 ▶
과거를 오늘로 소환한 것 같은 이런 레트로 문화가 신세대에게는 신선함과 호기심을 기성세대에게는 재충전의 계기가 되면서
재미는 물론이고 세대간의 가교가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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