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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윤석열 '손바닥 王' 후폭풍‥속옷·개명까지 공방
입력 | 2021-10-04 06:07 수정 | 2021-10-0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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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손바닥에 왕(王)자를 적고 TV토론에 나온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 또는 가족의 개명과 속옷 색깔까지 공방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직접 해명에 나선 윤석열 후보는 손바닥에 ′왕(王)′ 글자는 ″지지자들이 응원차 써준 것일 뿐″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지울 걸 그랬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지지자의 그런 응원도 좋지만 들어갈 때는 신경을 써서 지우고 가는 게 맞지 않았나..″
하지만 ′부적선거′라며 주술 관련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는 적반하장이자 저질 정치라며 발끈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어떤 분은 속옷까지 말이야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도 다 난 분들도 있는데..″
윤석열 캠프 역시 ″홍 후보의 현재 이름도 역술인이 지어준 걸 잊었냐″며 역공을 폈습니다.
그러나 ′주술′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경쟁 후보들의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무속 대통령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것 참 유치하다 그런 생각을..″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손바닥에 왕(王) 자를 새겨서 TV토론에 나온 것은 미신이다 그렇게 밖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홍 후보 측은 개명 문제를 언급한 윤 후보 측을 향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결혼 직전 개명했는데 설명해보라″며 ″나쁜 정치″라고 반격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만약 당원들이 배알이 있다면 이 경선 바로 잡아야 됩니다. 어떻게 당원들이 배알도 없습니까″
다만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에는 일제히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사업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와 이재명 후보는 한 몸″이라며 후보직 사퇴와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이 지사는 비리 덩어리″라고 비난했고, 유승민 후보는 ″민주당은 후보를 다시 뽑아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