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민지

요소수 못 구해 운행 중단‥화물 대란 눈앞?

입력 | 2021-11-08 06:05   수정 | 2021-11-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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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소수가 부족해 물류대란이 올 거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인, 근본적인 수급 안정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구민지 기잡니다.

◀ 리포트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요소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호소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대로 요소수 수급이 안 되면 화물차는 물론 건설장비까지 멈춰 곳곳에서 대란이 일어날 거란 겁니다.

그나마 몇 배 오른 가격에 단골 거래처에서 요소수를 구한 사람은 운이 좋은 편입니다.

[화물차 운전자/요소수 구매자]
″비싸죠. 예전보다 비싸게 구하는 거죠, 어쩔 수 없이. 예전보다 배 이상 더 올랐죠. 한 3배 정도?″

요소수를 못 구해 차를 세워놓은 화물차 운전자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화물대란은 기우가 아닌게 됐습니다.

[이창운/화물기사]
″지금 한 3일째 (운행을) 못하고 있어요. <비싸게라도 구하려고 한다던데> 근데 없더라고요. 10만 원이라고 그러는데 그것도 없어요.″

수출입 항구들도 비상입니다.

배송을 담당하는 화물차 뿐 아니라 항구에서 트레일러를 옮기는데 사용되는 하역장비들도 대부분 요소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천항과 부산항 주변에서도 이미 요소수가 동나고 있습니다.

[남재종/화물연대 국장]
″인천은 마지막 요소수분이 들어왔고, 3,000리터 받기로 했는데 1,500리터만 들어왔다는 거예요.//부산에 전화했더니 부산에서는 이미 주유소에는 파동 났다고‥″

요소수가 필요한 화물차는 전국 200만대로 추정됩니다.

호주에서 요소수가 수입되면 당장은 버티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요소수 수급을 안정화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