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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머리색도 바꾸고‥선대위 핵심에 측근 배치
입력 | 2021-11-26 06:09 수정 | 2021-11-2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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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대위 핵심 당직에 40~50대 측근들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기존 인원을 절반 이상 감축해 전시 대응체제처럼 운영한다는 구상입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일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는 이재명 후보가 ′변화의 차원′이라며 1년 8개월 만에 다시 머리카락을 검게 물들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반성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드려야 되기 때문에, 저도 좀 바뀌어보려고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50대 대선후보′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첫 당직 개편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내세웠습니다.
보통 3선 의원 이상이 맡던 당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영진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는 40대 후반인 강훈식 의원을 발탁했습니다.
선대위에서도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할 핵심 당직에, 기동성과 소통력을 갖춘 측근들을 전면 배치한 겁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여의도 중심이 아니라 국민 중심, 현장 중심, 민생 중심 체제로 바뀌지 않으면 우리가 승리할 수 없다라는 절박함도 있는‥″
기존 선대위 간부들의 사퇴도 계속됐습니다.
이번엔 이재명 후보 캠프 출신인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정식 총괄본부장, 박홍근 비서실장이 직책을 내려놨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임총괄본부장]
″오직 이재명 후보와 대선 승리를 위해 우리부터 내려놓겠습니다. 전국 곳곳의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새로운 선대위는 기존의 16개 본부 체제를 6~7개로 간소화하면서, 전시 대응상황실, 이른바 ′워 룸′처럼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에선 쇄신 결과가 이 후보의 친정체제 강화여선 안 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쇄신 선대위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