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감정원

우크라 접경 교전 격화‥러-벨라루스 훈련 연장

입력 | 2022-02-21 12:05   수정 | 2022-02-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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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당초 어제 종료 예정이던 연합훈련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전쟁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벨라루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쟁을 연합훈련 연장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돈바스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지역에서 서방의 군사적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두 나라의 훈련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서방이 유럽을 전쟁으로 몰고 있다며,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
″서방은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 대응할 훈련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두 나라의 연합 훈련은 일요일 종료 예정이었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의도가 없다면 연합 훈련 종료 뒤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고 지적해왔습니다.

전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프랑스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양측 모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 경우에만 미·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면서 양측 외무장관이 정상회담 의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