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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오늘 3·1절‥"한일 협력은 미래 위한 책무"
입력 | 2022-03-01 13:02 수정 | 2022-03-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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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103주년 3·1절 기념식이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에 새로 문을 연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처음 열린 3.1절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은 선조들이 3·1독립운동선언에서 동양의 평화를 위해 함께하자고 일본에 제안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일 간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일 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일간 대화를 통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공급망 위기 등 전 세계적 과제 대응에 함께 하자고도 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 일본이 역사 앞에 겸허하고 이웃나라 상처에 공감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합니다. ′한때 불행했던 과거′로 인해 때때로 덧나는 이웃 나라 국민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을 때 일본은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 중심주의와, 신냉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3·1운동이 준 교훈은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가 역사를 주도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 정부는 독립유공자 219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