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정은

"청문회로 봐달라"‥당 안팎서 우려 제기

입력 | 2022-04-18 12:04   수정 | 2022-04-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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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른바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측은 ′조국 전 장관′과는 사안이 다르다며 두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거취를 결단해달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민주당도 지명철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녀 둘의 잇딴 의대 편입학에 이어 아들의 병역관련 의혹까지 제기된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 인수위는 일단 지명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정 후보자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적극 해명한 만큼 국회청문회까지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수사까지 스스로 의뢰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검증의 시간은 국회 청문회로 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도 정 후보자 가족의혹이 조국 전 장관과 비교된다는 지적에 ″조작이나 위조가 있었냐″, ″입시와 병역문제에서 밝혀진 팩트가 있느냐″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힘 안팎에선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나왔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해충돌 논란이 벌어진 것 자체만으로 공정을 바랐던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조국 사태를 떠올리게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수위원회가 인사검증기준을 제시 못 할 때부터 예견된 참사라며 후보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녀는 아빠찬스로 의대에 입학하고 아빠는 친구찬스… 인사참사의 모든 책임은 내각을 친구와 동문, 심복으로 가득 채운 윤석열 당선인에게 있습니다.″

또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일기장까지 압수 수색을 했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느냐며, 당선인의 정의가 ′선택적′이라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