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정오뉴스
남효정
내일 상륙‥제보 영상으로 본 태풍 상황
입력 | 2022-09-05 12:51 수정 | 2022-09-05 12:5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남부지방 상황 살펴봤는데요.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남효정 기자, 태풍 힌남노, 지금 어디까지 와있습니까?
◀ 기자 ▶
네, 앞서 제주 상황을 보셨는데요.
태풍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390km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시속 23km로 빠르게 제주도에 근접하고 있는데요.
중심기압 930hPa의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정오쯤에는 370km, 오후 3시가 되면 270km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태풍 경로에 따라서 위험 지역도 달라질 텐데요.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곳이 한반도 어디입니까?
◀ 기자 ▶
네 태풍 힌남노는 내일 오전 6시에 경남 통영 거제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오전 9시쯤이면 부산 시내 중심부에서 북북동쪽으로 80km까지 접근할 예정입니다.
태풍은 경남 전 지역과 경북 대부분 지역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문제는 현재 예측 경로보다 서쪽으로 올라올 경우입니다.
지금 예측으론 수도권의 북서부 일부는 강풍 지역에서 살짝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의 좀 더 서쪽으로 진행한다면 강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 훨씬 넓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는 제주도 뿐 아니라 전남 남해 섬 지역, 서해·남해 먼바다 등에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전남 해안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이고요.
경남권 해안과 전남 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 앵커 ▶
그럼 각 지역에 태풍 피해가 없도록 단단히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시청자분들께서도 현재 상황을 촬영한 제보 영상을 많이 보내주고 계신데요.
어떤 영상인지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다행히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연락해오신 분들은 없는데요.
힌남노가 현재 제주도에 가장 가깝기 때문에 태풍의 위력을 보여주는 영상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지도로 보실 때 제주도의 왼쪽 아래에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해변 모습인데요.
포말을 일으키며 해안가 쪽으로 빠르게 들이치는 파도가 보입니다.
강한 바람에 포말이 뒤섞이며 흩어지는 모습이 보이시죠.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로 이곳 대정읍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은 대정읍 보다 좀더 오른쪽, 제주도 중간 아래에 있는 서귀포시 토평동 일대 바다인데요.
오늘 아침 8시 반쯤 찍힌 영상인데 강한 파도에 모래가 섞여 마치 흙탕물처럼 보입니다.
이 밖에도 제주 지역 여러 곳에서 태풍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영상들을 보내주셨습니다.
◀ 앵커 ▶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 상황 보셨습니다.
다른 지역에 강한 비바람도 우려가 됩니다.
◀ 기자 ▶
지금 예상으로는 우선 남해안 지역에 순간 최대 초속 40~60미터의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초속 60미터는 건물 일부가 부서질 수 있을 정도의 세기인데요.
벌써 제주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약 30분 전 제주 산방산 인근 폐쇄회로 화면인데요.
거센 풍랑에다 비바람에 CCTV가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일까지 최고 300mm, 제주와 전남 산지에는 6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 앵커 ▶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게 내일 오전 출근시간대입니다.
무엇보다 피해가 없는 게 가장 중요할텐데요.
◀ 기자 ▶
네. 행정안전부는 민간기업들에 재택이나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을 요청했습니다.
각급 학교에는 적극적으로 휴교나 원격수업을 시행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가장 높은 3단계로 바로 격상했는데, 이렇게 단계를 건너뛰고 올리는 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태풍·호우 위기 경보 수준도 2단계인 ‘주의’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거겠죠.
오늘과 내일, 해안가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는 절대 가지 마시고, 외출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네,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팀 남효정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