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성폭행 혐의 라이베리아 공무원 구속

입력 | 2022-09-26 09:46   수정 | 2022-09-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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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의 한 호텔에서 여중생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이베리아 소속 공무원 2명이 구속됐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나는 등 차량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역 인근의 한 호텔 앞.

경찰차들이 연달아 지나갑니다.

지난 22일 밤 11시쯤, 이곳에서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국적 남성 2명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목격자]
″경찰차가 4대 인가 있었고, 건장한 남자들이‥ 무슨 패싸움이 났나 싶을 정도로 시끄럽긴 했어요.″

부산지법은 어제(25일) 이들 2명에 대한 영장 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국제 행사에 참석하러 부산에 출장 온 공무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거될 당시 면책 특권을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우리나라로부터 외교관 지위를 부여받은 게 아니라서 면책특권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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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앞부분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대원 여러 명이 긴급히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어제 저녁 6시쯤 경기도 광주시 정개터널 부근 국도를 달리던 13.5톤짜리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차량 운전석과 엔진룸 등을 전부 태우고 20여 분만에 꺼졌는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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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서울 성북구 정릉동 부근, 내부순환로를 달리던 1톤 트럭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1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