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철원

광주 붕괴 13일째 수색 계속 지연‥내일부터 24시간 수색

입력 | 2022-01-23 20:07   수정 | 2022-01-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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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은 아직도 수색과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우려가 됐던 타워크레인이 해체됐지만, 이번엔, 건물 외벽의 대형 거푸집을 제거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대신 내일부터는 24시간 수색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최상층 외벽에 불안정하게 매달렸던 거푸집들이 하나 둘 떼어져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구조물들은 균형이 맞지 않아 100여미터 아래 수직으로 추락하는 위험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타워크레인은 일단 추가 해체가 필요없을 정도로 안정성이 확보가 됐지만, 거푸집을 제거하느라 작업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당초 예측했던 상황과는 반대로 흘러가는 상황이 발생해서, 금일 중으로는 4,5,6,7번 거푸집을 해체하고‥″

상층부는 무너진 천장이 차곡차곡 쌓여 중장비를 동원해야 하는데, 2차 붕괴 위험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손으로 잔해물들을 치워가며 진행하는 수색도,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습니다.

남은 실종자 5명의 가족들은 거듭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안oo/실종자 가족 대표]
″(콘크리트를) 파쇄할 수 있는 작업자가 와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현대산업개발은) 8시간 근로 기준을 지켜야 된답니다. 현산은 일과시간에만 구조를 합니다.″

광주시는 건물 옹벽 붕괴 위험성이 낮아졌다며 내일(24)부터는 교대조를 편성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24시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소방청 구조단과 현대산업개발 작업팀이 긴밀한 협업 체계를 유지하면서 24시간 속도감 있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종자들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은 26층에서 28층 사이 상층부에 대한 정밀 수색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장관을 본부장으로하는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도 내일부터 가동돼 첫 대책회의를 엽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 취재: 박노현(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