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욱

첫 8천 명대, 오미크론 대확산 시작‥"다음 달 하루 2-3만 명"

입력 | 2022-01-25 19:42   수정 | 2022-01-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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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그 위력을 곧바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8천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조금 전 오후 6시 기준으로 7천4백 명을 기록하고 있어서 내일은 1만 명을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다음 달에는 하루 최대 3만 명을 넘을 거라는 정부의 전망치까지 나왔습니다.

먼저,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기 2천917명, 인천 670명, 경남 344명, 세종 69명 등 전국 곳곳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전체 신규확진자 수는 8천571명.

처음으로 하루 8천 명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다 1천 명 넘게 늘었고, 일주일 전보다는 두 배 넘게 증가하며 오미크론 특유의 빠른 전파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별검사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백지은]
″회사에 팀원 한 분이 코로나 확진됐다는 연락 받아가지고, 그래서 밀접접촉자인 것 같아서 먼저 검사받으러 왔어요.″

지금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데요.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기시간이 1시간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

오늘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수는 7천439명으로, 어제 같은 시간대보다 1천570명 많아 내일 발표될 확진자 수는 1만 명을 넘을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겁니다.

확산이 계속되면서 다음 달에는 하루 확진자가 3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오미크론이 델타보다는 확산 속도가 2~3배 빠르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할 거라고 보고 있고, 아마 2~3만 명 정도 혹은 그 이상까지도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다행히 위중증 환자는 392명, 병상가동률은 18.9%로 의료대응체계는 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2,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한 달이 오미크론 방역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위중증과 사망자 수가 최대한 완만하게 증가하게끔 의료 대응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최인규 / 영상편집: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