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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송영길 "재보선 3곳 무공천·총선 불출마"‥인적쇄신 물꼬
입력 | 2022-01-25 20:17 수정 | 2022-01-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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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이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내 86 세력을 상징하는 송영길 대표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 의원이 자리를 비운 지역구 세 곳의 보궐선거에는 공천을 하지 않고 한 지역구에서 4선 의원은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발표 내용 정리한 뒤에 취재기자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중 3곳에 ′무공천′ 방침을 선언했습니다.
이규민·정정순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기도 안성과 충북 청주 상당구, 또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에 출마하며 사퇴한 서울 종로에 후보자를 내지 않겠다는 겁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소속 단체장의 성폭력 문제로 실시됐던 작년 4.7 재보선 때 공천을 강행했던 게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보고, 선거법 위반은 물론 자진사퇴한 지역구까지 무공천 대상에 포함시키는 강수를 둔 겁니다.
또 당내에서 제기된 ′586 용퇴론′에 호응하듯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총선 불출마도 선언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더 나은 세상이지 기득권이 아닙니다.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입니다.″
나아가 송 대표는 같은 지역구에선 국회의원 횟수를 3번까지로 제한하는 방안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가 건의한 민주당 출신 윤미향, 이상직 의원과 최근 국민의힘에 복당한 박덕흠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 의결도 실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제명안들도 신속히 처리해 국회의원은 잘못해도 어물쩡 넘어가 버린다는 국민의 비판에 부응하겠습니다.″
송 대표는 당장 6월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원의 30%에 청년을 공천하겠다는 약속도 내놨습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정부의 어두운 유산이자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며 반성과 기득권 타파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