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정연

사흘 만에 확진자 2배로‥"거리두기 더 강화는 안 해"

입력 | 2022-01-27 19:48   수정 | 2022-01-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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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로운 확진자 수가 1만 4천 명을 넘었습니다.

월요일과 비교하면 사흘 만에 거의 두 배입니다.

집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도 4만 명을 넘었는데 정부가 관리할 수 있는 최대 역량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재택치료의 대응 여력은 키우겠지만 거리두기를 강화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1천5백 넘게 증가하면서 1만 4천518명을 기록했습니다.

최다 확진 기록임과 동시에 단 3일 만에 7천여 명에서 2배로 불어났습니다.

직전에 3천여 명에서 7천여 명으로 2배가 되는 데 6일 걸린 걸 감안하면 ′더블링′ 시간도 절반으로 단축됐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이 정도의 증가 속도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증가 시기가 5주에서 8주 정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의 63.9%, 비수도권이 36.1%입니다.

이번 주말 설연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대이동이 이뤄질 경우 오미크론의 전국 확산이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자도 4만 2천 명으로 역시 가장 많았습니다.

관리 의료기관을 통해 감당할 수 있는 5만 8천 명의 74%를 차지해 벌써 대응 한계치에 다가섰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특성상 무증상 경증 환자가 많은 만큼 재택치료자의 모니터링을 간소화하는 방법으로 관리 여력을 늘릴 계획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재택치료 의료기관을 조금 더 확대해서 역량을 확충하고 동네 병·의원의 검사진단뿐만이 아니라 치료까지 연계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지 않고 오미크론 유행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위중증 환자는 3백 명대, 병상가동률도 18.3%로 안정적인 관리 상황인 만큼 지금의 거리두기로도 대응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MBC 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