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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비탈길 세워둔 화물차 주택 돌진‥1명 사망
입력 | 2022-01-27 20:29 수정 | 2022-01-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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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리막 길에 정차돼 있던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주택으로 돌진해 길을 지나던 60대 여성이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세운 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유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굴착기를 실은 화물차가 도로 옆 주택 앞마당에 기울어진 채 서 있습니다.
화물차 앞 유리창은 커다랗게 금이 갔고 앞부분은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오늘 오전 아침 7시쯤 부산 동래구의 한 비탈길에 세워진 4.5톤 화물차가 갑자기 움직였습니다.
화물차는 길을 걷던 60대 여성을 들이받은 뒤 80미터 정도 떨어진 주택 담벼락을 뚫고 주택 현관문 앞에서 겨우 멈춰 섰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포클레인을 실은 트럭이 주택으로 돌진하면서 담벼락이 산산조각난 상태입니다.
[주택 거주자]
″심장이 벌벌벌 떨리고, 손이 막 떨리고 사람이 막‥ 천둥번개 소리. 깜짝 놀랐습니다.″
화물차에 치인 6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쿵′하면서 뭔가 하여튼 건물이든 뭐든 그냥 무너지는 소리가 나더라고‥ 나와 보니까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상태인데 차만 들어와 있는 거예요.″
50대 화물차 운전자는 차를 세운 뒤 주차할 곳을 찾기 위해 잠시 운전석을 비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약간의 경사가 있어도 미끄러질 가능성은 있는 거고, 그 차 같은 경우는 위에 짐을 많이 실은 포클레인이 실려 있기 때문에‥″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 취재: 이성욱(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