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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올림픽 개막까지 6일‥'삼엄한 경계 속 베이징'
입력 | 2022-01-29 20:13 수정 | 2022-01-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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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다음주 금요일이 되면 베이징 겨울 올림픽이 개막을 하게 됩니다.
중국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올림픽 때보다 더 강력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취재진 중에 김태운 기자가 가장 먼저 베이징에 도착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포함해 복잡한 서류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떠나는 길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결전지로 떠나는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선수들도 설레지만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의진·김민우/크로스컨트리 대표]
″저희 종목의 다른 나라 선수들이 코로나 많이 걸리고 그랬거든요. 아무래도 걱정은 조금 많이 되는 것 같아요.″
2시간 만에 도착한 베이징.
방호복을 입은 공항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취재진은 코로나 검사를 한 번 더 받아야 했습니다.
짐을 찾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정도 최대 7시간까지 걸렸던 도쿄올림픽 때보다 입국 절차는 까다롭지 않았지만 즉시 이동에 제한이 걸리면서 별도로 마련된 입국장을 통해 바로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공항에서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데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지정된 셔틀버스만 타고 숙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아침에 본 취재진 전용 호텔은 마치 요새 같았습니다.
이곳은 저희 취재진이 묵고 있는 숙소인데요.
숙소 전체를 이렇게 철판으로 둘러 쌓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때는 15분간 숙소 근처 편의점에 갔다오는게 허용됐지만 베이징에서는 미디어센터와 경기장 등 정해진 장소 외에 숙소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습니다.
(지금 걸어서 호텔 밖으로 나갈 수 있나요?)
″안 됩니다.″
식사는 호텔 안에서만 가능하고 코로나 검사 역시 매일 받습니다.
전 세계에서 오는 올림픽 관계자들과 중국인들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는 조치로, 외신들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크 제이크먼/디스커버리]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이해하지만 도쿄 때보다 훨씬 엄격하네요. 마치 죄수가 된 기분입니다.
하지만 취재진 등 외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는 것과는 달리, 베이징 시내에선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중국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올림픽 코로나 대책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