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신규 확진자 첫 2만 명‥내일부터 진단체계 전환

입력 | 2022-02-02 19:35   수정 | 2022-02-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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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새로운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1만 명대에 들어선지 딱, 일주일 만입니다.

그만큼 확산 속도가 빠르고 연휴를 마치고 검사 건수가 늘면 확진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맞춰서 내일부터는 PCR 검사를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새로운 검사 체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됩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기차역에 도착하자마자 여행용 가방을 들고 줄을 선 시민 등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검사 대기 시간은 한 시간 반 이상 길어졌습니다.

[김도희/서울 서대문구]
″고향도 왔다 갔다 해야 되고, 오미크론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보니까 걱정돼서 직장에 가기 전에 검사받으러 왔습니다.″

설 연휴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평일 대비 최대 10만 건가량 줄었지만,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270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2만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첫 1만 명대를 기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두 배 정도로 증가한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금 정점 예측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의 시뮬레이션 결과도 상당히 큰 폭의 다양한 결과들을 제기하고 있고, 어느 정도까지 정점이 형성될 수 있을지는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내일부터 검사량이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특히 검사 양성률이 9% 안팎으로 연휴 전보다 3.5%포인트나 증가한 데다, 아직 검사에 참여하지 않은 확진자가 더 있을 수 있어, 2월 한 달이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이번 연휴의 여파가 실제 확인될 2월 한 달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의 5분의 1 수준인 데다 위중증 환자도 5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면서 코로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5.9%로 다행히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내일부터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체계가 달라집니다.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PCR, 유전자증폭검사를 시행하고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 금요일에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