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남효정

이재명 호남서 "DJ처럼 유능해야‥尹 검찰왕국 선전포고"

입력 | 2022-02-18 19:49   수정 | 2022-02-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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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선까지 19일,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 주요 후보들의 오늘 행보 정리해 드립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해서 김대중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또 ″군사 정권보다 심각한 검찰 왕국으로 갈 수 없다″면서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통적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파란색 당 점퍼를 입고, 이낙연 총괄선대본부장과 함께 손을 맞잡고 유세차에 올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호남이 민주당의 뿌리이고, 민주당이 바로 대한민국 변화, 혁신, 진보, 개혁의 중심 아니겠습니까.″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위기를 극복하고 정보화 경제를 열었듯 지금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강국을 이룰려면 지도자가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과 상대 후보를 차별화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정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이 모르는 게 마치 당연한 것처럼 자랑하듯이 하는 이런 리더로는 이 힘든 길을, 이 엄혹한 환경을 견뎌낼 수 없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평생 핍박당했지만, 한 번도 정치 보복을 입에 올린 적 없는 통합의 정치인″이었다고 평가하며 최근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으로 정치보복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후보와 대비시켰습니다.

윤 후보의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까지 거론하며 검찰왕국의 왕이 되겠다는 거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검찰 왕국의 왕이 돼서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대놓고 선전포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오늘부터 이틀간 호남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며 호남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 후보는 정부가 식당 카페의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한 데 대해선 ′자정까지는 늘려야한다′고 거듭 압박하는 한편, 46조원 규모를 요구하며 정부 추경안 처리를 반대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일단 정부안부터 처리해 신속 지원하고, 대선 뒤 2차 추경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 취재: 송록필·김재현 / 영상 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