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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찬
안철수,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 "이제 저의 길 가겠다"
입력 | 2022-02-20 19:45 수정 | 2022-02-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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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고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답변을 더 기다리는 건 무의미하다면서, 이제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호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 제안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윤석열 후보가 아무런 답이 없다며, 단일화 의지가 없음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일주일간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측이 시간만 질질 끌며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으려 했다며, 단일화 결렬의 책임은 윤 후보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일화 제안으로 혼란을 느낀 국민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제 소모적 논쟁을 접고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무엇인지, 누가 정권교체 이후에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비전과 실력을 갖춘 적임자인지를 가려봅시다.″
단일화 결렬 선언 뒤 안 후보는 서울 홍대거리로 이동해 거리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결렬 선언이 의외라며,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유세차 사고로 숨진 지역선대위원장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국민의당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한 발언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KBS ′일요진단 라이브′)]
″고인이 갑자기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합니까. 아니, 그러면 국민의당 유세차 운전하시는 분들은, 아니면 버스 운전하시는 분들은 그 들어가기 전에 유서 써놓고 가십니까.″
국민의당은 ″유가족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천인공노할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이 대표는 ″고인의 유지를 완주의 근거로 삼으면 안된다″며, ″할 수 있는 지적″이라고 맞섰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취재:장재현 박동혁/영상편집: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