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與 "윤석열-김만배 깊은 관계" vs 尹 측 "범죄자들 모의로 의혹 제기하나"

입력 | 2022-02-20 19:50   수정 | 2022-02-20 19:5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의 녹취록에서 윤석열 후보의 이름이 언급된 걸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김 씨와 윤석열 후보가 깊은 관계였음이 드러났다며 역공을 폈고, 국민의힘은 범죄자들의 작당 모의로 의혹을 제기하냐며 관련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장동 녹취록의 ′그 분′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아닌, 현직 대법관이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왔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 ″내가 우리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라는 말을 윤 후보가 했다″는 김 씨의 말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깊은 관계였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윤석열 후보와 김만배가 매우 깊은 관계이고, 윤석열 후보가 김만배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녹취록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업에서 이득을 취한게 없다는 점도 확인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범죄자들끼리 작당 모의하면서 떠든 말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우습다″며 ″민주당이 공개한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밝혔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대장동 사업이 설계될 때 시작이 누구였었는지, 상식선에서 이해되는 부분인데 그것을 상대방한테 이렇게 뒤집어씌우는 행동은 정치 도의가 아니라고‥″

어제 새벽 민주당이 14조원 추경안을 단독 처리한 것을 놓고도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예결위 전체회의를 소집한 국민의힘은 추경안 처리 무효를 주장하며, 민주당이 그동안 소상공인 지원 증액을 요구했던 건 모두 보여주기식 쇼였다는 게 확인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하루가 시급한 추경마저 정쟁 소재로 삼는다며, 정부 안에서 3조5천억원을 증액해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