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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북한 "화성-17형 발사 성공"‥김정은 전 과정 지도
입력 | 2022-03-25 19:42 수정 | 2022-03-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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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 17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화성-17형 발사 장면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전 과정을 총괄 지도했다며 그 모습을 영상으로도 공개했습니다.
먼저, 신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셋 둘 하나! 발사! 발사!″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린 미사일이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조선중앙TV는 북한이 어제 신형 ICBM ′화성 17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만장약한(화약을 가득 채운) 거대한 실체가 대지를 박차고 우주 멀리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북한은 화성 17형이 최대 정점 고도 6,248.5km까지 상승했고, 1,090km를 4,052초, 1시간 7분 32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 상의 예정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은) 화성포 17형 무기 체계를 주체적 힘의 응결체로, 자력갱생의 창조물로, 공화국 전략무력의 핵심 타격 수단으로, 믿음직한 핵전쟁 억제 수단으로 완성시켜 오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검정 가죽옷을 입고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평양 순안공항에 나타나 발사 전 과정을 지휘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화성 17형′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는데, 발사 장면이 공개된 건 이번이 최초입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화성 17형′ 근처에서 걷는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한 건 신형 ICBM의 규모 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시험발사가 끝난 뒤 군인, 과학자들과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내부적으로) 국방력 강화 이러한 것을 보여주고, 대남 측면에서는 새 정부의 길들이기용, 대미 측면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였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입니다.)″
북한이 발사 장면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데는 지난 16일 ′화성 17형′ 발사에 실패한 지 불과 8일 만에 재발사에 성공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