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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초임 검사, 검찰청서 극단적 선택‥검찰 "진상 조사"
입력 | 2022-04-12 20:25 수정 | 2022-04-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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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서울 남부 지방 검찰청에서 서른 살의 초임 검사가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경찰이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섰고, 검찰 역시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남부지검.
경찰 과학수사대 차량이 빠르게 이동합니다.
주차장 바닥에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힌 흰색 천이 깔렸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른 살 이 모 검사가 주차장에 떨어져 쓰러져 있는 것을 검찰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져 있었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검사는 지난 2월 남부지검에 처음 발령받은 초임 검사였습니다.
소속 부서는 고소·고발 사건을 담당해 업무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형사부.
이 검사의 경우 처리해야 할 미해결 사건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가끔 주변에 ′일이 힘들다′는 언급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부지검은 ″참담함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또, 대검찰청의 지시에 따라 즉각 인권보호관을 중심으로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더군다나 남부지검에선 지난 2016년 2년차 평검사였던 고 김홍영 검사가 상관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어 검찰 안팎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검사가 유서를 남겼는지 조사하는 한편, 이 검사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해 통화기록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영상편집: 권지은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