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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호
사제폭탄 만들어 멀리서 "펑"‥40대 남성 붙잡혀
입력 | 2022-04-12 20:29 수정 | 2022-04-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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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참 주민들이 다니는 저녁 시간 주택가에서 사제폭발물이 터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큰 폭발음에 주민들이 크게 놀랐는데요.
경찰이 다섯시간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는데, 인터넷을 보고 혼자서 만든거라고 진술했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택가 골목길을 서성이는 한 남성.
가방 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바닥에 두고는 자리를 뜹니다.
잠시 뒤, 큰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일고, 안전 고깔이 산산조각나 날아갑니다.
[목격자]
″′뻥′ 하고 (소리가) 굉장히 컸습니다. 온 사방이 울릴 정도로… 번개 치는 소리처럼 ′콰광′하듯이… 깜짝 놀랐죠. 뭐가 무너졌나… 차량 사고가 나도 이 정도는 아닌데…″
다행히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었는데 파편은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사제 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
범행 5시간 만에 근처 자신의 집에서 붙잡힌 40대 남성은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다며 인터넷에서 제조 방법을 배워 집에서 혼자 폭발물을 만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정배/부산 동래경찰서 형사과장]
″필요한 재료도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건 재활용센터나 이런 데서 구해서 폭발물 제조를 하게 됐다고…″
남성은 이렇게 만든 폭발물을 안전 고깔 안에 설치했습니다.
그리고는 50m쯤 떨어진 장소에서 지켜보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리모컨을 이용해 터뜨렸습니다.
실제로 포털과 유튜브 등에 ′폭탄′과 관련된 검색어를 입력하니 제조법을 설명하는 콘텐츠가 수두룩합니다.
이 남성은 사제폭발물을 만들어 터뜨린 이유에 대해 답을 하지 않고 있는데,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영상취재:김욱진/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