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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바이든 한·일 순방 끝나자‥북한, 탄도미사일 3발 연이어 발사
입력 | 2022-05-25 19:43 수정 | 2022-05-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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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정상을 연달아 만난 뒤 러시아와 중국 폭격기가 우리와 일본의 항공식별구역을 침범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오늘 아침 ICBM을 쐈는데, 우리 안보당국은 이 미사일에 실을 핵폭탄 실험도 북한이 곧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반도 근처에서 일어난 이런 일들은 모두 하나로 엮여 있습니다.
오늘 뉴스데스크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미사일 3발을 연이어 발사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길 기다렸다는 듯이 무력 도발에 나선 겁니다.
먼저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6시 북한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한 발이 발사됐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으로 추정되는 이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360킬로미터, 고도는 540킬로미터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은 뒤이어 오전 6시 37분과 42분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한 발씩 쐈습니다.
두 번째 미사일은 곧 사라져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세 번째 미사일은 760킬로미터를 비행한 걸로 탐지됐습니다.
첫 미사일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 나머지 2발의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극초음속 미사일로 보입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 탄도미사일의)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서 발사한 건데, ICBM ′화성-17형′은 미국 본토 전역에 닿을 수 있고, KN-23 미사일은 요격을 피하며 한반도 전체를 사정권에 두는 걸로 평가됩니다.
북한은 이들 미사일 모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행 전용기에 오른 뒤 불과 12시간 만에 감행됐습니다.
이제까진 2017년 11월 한미정상회담 21일 후의 ICBM 발사가 가장 근접한 사례였을 정도로, 미국 대통령 방한 직후 도발을 피했던 북한의 태도가 완전히 바뀐 겁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한·일 순방 직후 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발사했다는 것은 결과에 대한 일종의 불만, 그를 통해서 군사적 무력시위를 했다(고 봅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이번 도발을 ″한미 동맹에 대한 동시 위협″으로 규정하며 ″모든 미사일은 핵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김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