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고은상

"6%대 물가상승률 보게될 것‥전기요금도 곧 인상"

입력 | 2022-06-26 20:00   수정 | 2022-06-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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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이르면 이번달부터 6% 대 물가상승률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6% 대 상승률은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단 한 번도 겪은 적 없는 수치입니다.

기름값은 7주 연속으로 올랐고, 내일은 전기요금 인상안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값은 리터당 2,195원 경유는 2,215원입니다.

그런데도 주변보다 가격이 싼 편이라 차들이 끊이지 않고 들어옵니다.

휘발유값이 2천 2백원을 넘은 주유소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국 평균 기름값은 7주 연속 쉼없이 올랐습니다.

[장병철]
″그냥 출퇴근 위주로 많이 타는데 그런데도 부담이…(리터당) 2천 원 넘어가니까 그냥 대중교통 타는 게 나은 것 같아요.″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물가상승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찍은데 이어 한 달 만에 6%대 상승률이 예고됐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 ″6월 또는 7,8월에 6%대의 물가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물가상승의 원인이 대부분 국제유가와 같은 해외발 요인이기 때문에 상당기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수장이 직접 언급한 수치인 만큼 정부가 국민과 금융시장에 6%대 고물가가 이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미리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두 차례 연기했던 전기요금 조정안 발표를 당장 내일하기로 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전기요금 인상을 해야한다″고 재차 밝혀 인상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국제적인 공급망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상황.

하반기엔 금리 마저 더 가파르게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공급 사이드를 개선할 수 있었으면 진즉에 했겠죠. 이건 안 되니까. ′그럼 할 수 없다′ ′수요를 잡자′ ′기준금리 확실하게 올리자′ 이렇게 가는 거란 말이죠.″

치솟는 물가에, 공공요금 인상, 고금리까지 겹치며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영상편집 :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