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현지

담배 개비마다 경고‥한 번 '뻐끔' 에 '독약'한 모금씩

입력 | 2022-06-26 20:22   수정 | 2022-06-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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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에서도 전자담배 ′줄′은 많이 알려져 있죠.

미국에서 청소년 흡연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온 전자담배 ′쥴 이 시장에서 퇴출됐습니다.

담뱃갑 겉면은 물론 한 개비 한개비마다 경고 문고를 새기고,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를 계속 올리는 등 담배 규제는 세계적으로 계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usb처럼 생긴 충전 기구에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 피는 전자담배 쥴.

단 맛에 과일향까지 첨가돼 미국 고등학생들의 전자담배 흡연율을 28%까지 끌어올린 주범입니다.

[매튜 마이어스/청소년금연운동단체 회장]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은 두 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전적으로 ′쥴′에 책임이 있습니다.″

당국이 2020년 과일 향 첨가를 금지하면서 흡연율은 낮아졌치만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유해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쥴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캐나다 대책은 더 강력합니다.

담뱃갑에만 있던 경고성 그림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담배 한 개비개비에, 한 번 ′뻐끔′ 할 때마다 한 모금의 독약을 빨아들인다″ 는 경고문을 넣기로 했습니다.

[캐럴린 베넷/캐나다 정신보건부 장관]
″담배를 나눠서 피우는 젊은이들은 담뱃갑의 경고 문구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도 경고 메시지가 닿을 수 있습니다.″

처음 담배갑을 열 때뿐 아니라 담배를 피는 매순간 경고를 보내자는 겁니다.

흡연률 5%를 목표로 하는 영국은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를 현재 18살에서 매년 한 살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뉴질랜드는 이미 2008년 이후 출생자는 담배를 살 수 없게 했습니다.

전자담배면 그냥 담배는 안 피우시겠어요?/ 확실히 덜 피운다/ 더많이 피웁니다 둘 다 피우니까

우리나라도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 규제를 강화합니다.

담배꽁초가 가득차있는 젖병. 올해 말부터 흡연의 피해를 더욱 사실적으로 담은 그림으로 담뱃갑 표지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