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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서울대 '인공지능' 논문 표절 의혹‥"모든 연구자 조사"
입력 | 2022-06-27 20:39 수정 | 2022-06-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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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대 인공지능 연구팀이 논문 표절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우수 논문으로 인정을 받아서 저명한 해외 학술 대회에서 발표까지 했는데, 곧바로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서울대는 소속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대학교는 오늘 오후 연구진실성위원회 회의를 열고,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인공지능 학술대회 논문에 대해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는 논문 공저자 가운데 서울대 소속으로 표기된 모든 연구자에 대해 조사하겠다며, 조사 범위는 제기된 의혹에 국한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표절이 있는지 조사할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관계자]
″통상의 경우 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하다 보면 다른 것(논문)도 봐야겠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서울대 윤성로 교수팀은 지난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분야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유튜브에선 논문의 문장 또는 단락 스무 곳 이상에서 카이스트, 캐나다 토론토대 등 국내외 논문 10여 개를 짜깁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용 표시 없이 여러 문장과 핵심 수식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를 한 부분이 실제로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1저자인 김 모 씨는 표절을 시인하고, 징계절차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논문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학회에 제출한 ′교신저자′이자 지도교수인 윤성로 교수도 표절을 인정했습니다.
논문 공저자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장남도 포함됐는데, 역시 서울대 소속으로 참여한 만큼 연구부정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장관은 ″절차와 규정에 따라 조사하고 있으니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최근 5년간 49건의 연구를 부정 또는 부적절로 판정했는데 표절과 데이터 허위 작성이 각각 11건이었습니다.
MBC 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김준형 / 영상편집: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