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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대통령실, '입단속' 강화용 감찰?‥'찐윤'으로 재편되나
입력 | 2022-08-24 19:57 수정 | 2022-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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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실이 최근 내부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 감찰대상이 언론과 자주 접촉했거나 이른바 윤핵관들이 추천한 대통령실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외부 입단속용 감찰이라거나, 검찰 출신 참모들과 윤핵관 그룹의 암투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잡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복귀 직후부터 강도높은 내부 감찰에 들어간 대통령실.
[윤석열/대통령 (지난 17일)]
″제가 지금부터 벌써 시작을 했습니다마는 그동안에 우리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지금 짚어보고 있습니다.″
감찰대상 직원은 대략 20명 정도.
대통령실 시위 대책 문건 유출 의혹을 받은 행정요원은 이미 대통령실을 떠났고 바로 위 비서관에 대해선 인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김건희 여사 보좌를 담당하는 부속실 직원들에 대한 업무 점검도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를 보좌하던 국회 보좌관 출신의 행정관이 최근 대통령실을 갑자기 떠난 사실이 알려져 배경에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반면 김 여사가 사실상 데려온 코바나컨텐츠 출신 직원들은 여전히 보좌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감찰이나 업무점검을 통해 내부 정부를 유출한 직원이나, 김 여사 보좌 인력중 최측근이 아닌 직원들을 입단속용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여기에 이른바 윤핵관 라인으로 알려진 행정관 2명이 최근 대통령실을 떠나면서, ″검찰 출신들과 윤핵관 그룹의 암투가 드러났다″, ″벌써부터 찐윤과 친윤의 구분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대통령실은 ″감찰은 일상적인 일″이라며 ″특정한 의도가 없다″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만에 단행된 고강도 감찰과 일부 직원의 퇴출 작업은 윤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검찰출신 참모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믿을 만한 사람들로 대통령실의 진용을 재정비하려는 것으로 포석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구본원/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