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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BTS 병역 특례' 여론조사로 결정?‥국방부 "여론조사는 검토"
입력 | 2022-08-31 20:27 수정 | 2022-08-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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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번엔 국방부장관이 군대 가는 게 BTS 인기에 더 도움될 거라고 했었는데, 국방부가 오늘, BTS에 병역 특례를 줄지를 놓고 국민 여론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론에 따라 특례 여부를 결정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방탄소년단′, BTS의 맏형 ′진′.
1992년생인 ′진′은 법이 바뀌지 않는 한 올해 안에 입대해야 합니다.
오늘 국회에선 BTS의 ′병역 특례′ 문제를 여·야 모두 들고 나왔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전에도 제가 BTS (병역 특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 부분을 국민 여론조사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위원장님.″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BTS 문제에 한해서… 빨리 파악을 해서 대처하는 게 필요할 것 같으니까요.″
국민 여론을 듣고 결정하자는 것이지만, 일부 의원들은 BTS가 엑스포 유치 등에 기여할 수 있다며 특례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앞서 ′BTS가 군대에 가는 게 인기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하지만 이번엔 여론조사까지 해서 병역 특례 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며 확연히 달라진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그렇지 않아도 오늘 아침 회의 때 제가 참모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빨리 데드라인(기한)을 정해놓고 그 안에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여론조사 빨리 하자…″
하지만 3시간쯤 뒤 국방부는 ″장관의 발언은 여론조사가 필요한지 검토하라는 지시였다″고 후퇴했습니다.
또 여론조사 결과는 정책 결정에 참고만 하겠다며, 조사 결과대로 BTS의 병역 특례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님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요구대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또 정부 예산 투입을 두고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준민/대학생]
″이런 여론조사를 하기에 앞서서 과연 그 부분이 꼭 필요한 문제인가에 대해서 다시 신중하게 검토하고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역 특례 여론조사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주가는 전날보다 7퍼센트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김현국 / 영상제공: 하이브